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37)가 아프리카TV(현 SOOP) 여성 BJ로부터 8억원대 금품을 갈취당한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9일 김준수 소속사 팜트리 아일랜드는 공식 SNS를 통해 "아티스트를 겨냥한 악의적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무법인 김앤장을 통해 법적 대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현재 진행 중인 명예훼손 및 루머 유포에 대해 어떠한 합의도 없이 민·형사상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관련 증거를 이미 확보했으며 법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익명성을 악용한 악의적 행위자들에 대해서는 선처 없이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에 따르면 BJ인 A씨는 2020년 9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 6개월간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 녹음한 뒤 SNS 유포를 빌미로 협박해 8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두 차례 입장문을 통해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라고 밝혔다. "A씨는 김준수의 연예인이라는 신분을 악용해 지속적으로 협박했다"며 "피의자 스스로도 김준수에게 잘못이 없음을 알면서도 이러한 행위를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준수가 오랜 기간 협박과 심적 고통에 시달려왔다"며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선제적으로 고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근 불거진 A씨의 마약 사건과 김준수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22일 국내 초연되는 뮤지컬 '알라딘'에서 주인공 알라딘 역으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