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10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2%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7포인트(0.26%) 오른 2478.0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1포인트(0.15%) 오른 2475.76으로 출발해 장중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654억 원, 기관은 284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758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전날 뉴욕증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확대 우려에도 엔비디아 등 기술주 강세가 나타났다. 나스닥지수가 1.04% 오른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0.40%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하락했다. 특히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4.9%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 밸류체인으로 분류되는 SK하이닉스도 0.53% 상승 중이다. 이날 SK하이닉스와 111억 원 규모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장비 계약 체결을 공시한 예스티는 7%대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삼성전자는 자사주 매입 발표 효과가 사라지면서 전 거래일보다 2.13% 내린 5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1.40%), 삼성바이오로직스(0.98%), 현대차(1.16%), 기아(2.83%), KB금융(2.95%) 등이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6포인트(0.08%) 오른 686.68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91포인트(0.42%) 오른 689.03으로 출발해 상승 폭이 축소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22억 원, 기관이 512억 원 순매도 중인 가운데 개인이 1420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2.66%로 상승 중이다. 이어 에코프로비엠(0.86%), 에코프로(1.60%), 휴젤(1.28%), 클래시스(3.90%)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리가켐바이오(-0.94%), 엔켐(-0.07%), 레인보우로보틱스(-1.91%) 등은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