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석 현대자동차 국내 생산 담당 대표이사 겸 안전보건최고책임자(CSO)가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직원 질식 사고와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 CSO로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참담함과 비통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20일 담화문을 내고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애도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비보를 접하신 유가족분들의 비통한 심정을 감히 헤아려 볼 때 이루 말할 수 없는 상실감과 고통이 얼마나 크실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회사는 유가족분들에 대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과 조치들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당시 현장에서 같이 시험을 진행한 직원분과 평소 함께 근무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슬픔이 얼마나 크실지 헤아려 본다”며 “회사는 임직원 여러분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회사는 이번 사고 원인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금번 사고를 계기로 회사는 현장 안전 확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현장 조사와 원인 규명 과정에 모든 협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회사는 이에 그치지 않고 잠재적 위험 요인이 예상되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보다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며 “향후 이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차 울산공장 전동화품질사업부에서는 19일 오후 3시께 밀폐된 공간(체임버)에서 차량 주행 테스트와 아이들링(공회전) 테스트를 하던 연구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테스트 중 배기가스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아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