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정부·여당, 쌀값 안정 긴급 회동 하자”

“청년·자영업자 지원 예산 확보할 것”
“홍철호, 국민에게 무례하다고 한 것”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21일 정부·여당에 쌀값 안정을 위한 긴급 회동을 제안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책조정회의에서 “쌀값 안정은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식량 안보와 직결된 대한민국의 긴급 현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진 의장은 “지난달 정부의 20만 톤 시장격리 발표와 통계청의 생산량 감소 발표에도 아직 산지에서는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신뢰를 잃으니 정부 대책에 시장이 반응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당 정책위의장과 농해수위 등 유관 상임위원회 간사, 그리고 농림축산부 장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즉각 만나서 쌀값의 목푯값을 결정하고 이를 위한 정부 대책을 마련하자”며 “엄중한 상황인 만큼 여당과 정부가 진정성을 갖고 대화에 응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회에서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것과 관련해선 “윤석열 정부의 엉터리 경제정책이 고용 상황을 악화일로로 만들고 있다”며 “자영업, 소상공인들은 더는 시장경제에서 버틸 수 없는 수준이라고 절규한다”고 우려했다.


또한 “정부가 역대 최고라 자랑하는 20대 고용률의 실상은 비정규직 43.1%”이라며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는커녕 비정규직으로 불안한 하루를 살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내수를 살리는 정책에 집중하겠다”며 “청년 지원 예산과 자영업 소상공인 지원 예산, 중소기업을 살리는 예산을 확보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고 민생을 살리는 법안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의 진정성을 질문한 기자를 향해 ‘무례하다’고 말한데 대해선 “국민을 대신한 기자의 질문에 ‘무례하다’고 하는 것은 국민에게 ‘무례하다’고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진 의장은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했다던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새빨간 거짓말이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홍 수석에게 엄중한 책임을 묻고 박장범 KBS 사장 후보 임명 제청도 즉각 반려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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