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인천 강화군 화도면의 한 육용종계 농장에서 예방적 살처분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가금 농가 내 방역 미흡 사항이 다수 확인됐다며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21일 중수본은 “이번 동절기에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2개 가금 농장에 대해 역학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방사 사육 금지 위반, 농장 출입 차량 소독 미실시, 축사 출입자 소독 미실시, 야생동물 차단망 훼손 등 다수의 미흡 사항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해 동절기에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9일 강원 동해시 산란계 농장에서 처음 발생했다. 이후 현재까지 가금 농장에서 발생한 사례는 총 3건이다. 국내 야생 조류에서는 10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중수본 관계자는 “고병원성 AI가 전국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며 "방역 규정을 위반한 농가에는 과태료,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