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분양 사업장 100% 계약 달성, 매출 2조원 코앞

두산건설, 10년 만에 최대 성과 달성 기대
선별 수주와 ‘위브’·‘제니스’ 브랜드 차별화
3분기 매출액 전년동기대비 34% 증가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879억 원


위브(We’ve)와 제니스(Zenith) 등 브랜드 차별화에 힘쓰며 선별 수주에 집중해 온 두산건설이 올해 3분기 1조 6094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다. 이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두산건설의 올해 연간 매출액은 10년 만에 2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두산건설은 올해 1~3분기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난 1조 6094억 원이라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8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5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다. 지난 상반기 10년 만에 매출 1조원과 수주액 1조원을 동시에 달성한 두산 건설은 높은 분양 성과를 바탕으로 연간 매출 2조원과 수주액 2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두산건설의 매출 규모와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난 것은 올해 3분기까지 자체 분양 사업장에서 100% 계약을 달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산건설은 분양 시장에서 모델하우스에 접수되는 고객들의 문의 사항을 데이터화 해 수요를 파악하고 ‘브랜드 협의체’ 및 ‘차별화 협의체’를 운영하며 위브만의 경쟁력을 키워 왔다. 위브의 상품성을 고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5가지 핵심 키워드에 맞춰 65가지 아이콘으로 만들기도 했다. ‘We’ve got everything’이라는 슬로건의 5가지 키워드는 Have(갖고 싶은 공간), Live(기쁨이 있는 공간), Love(사랑과 행복이 있는 공간), Save(알뜰한 생활이 있는 공간), Solve(생활 속 문제가 해결되는 공간)다.


위브의 키워드에 맞는 상품과 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굿디자인에도 응모해 지난해 3개의 GD(굿디자인)마크, 올해 2개의 GD마크를 획득했다. 아울러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위브와 제니스의 패턴을 개발해 분양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성과 관리 뿐만 아니라 투명경영 원칙을 이어가며 우발채무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현재 두산건설의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보증으로 업계 최소 수준이다.


지난해 창단한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을 활용해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에도 힘쓰고 있다. 각 선수의 개성과 매력에 맞춰 We’ve의 키워드를 부여하고 선수의 스토리를 담은 영상 광고를 제작해 건설사 최초로 골프 선수를 광고 모델로 활용했다. 아파트 분양 홍보를 위해 선수단을 활용해 모델하우스에서 팬사인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수 애장품 경매와 버디 기금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KLPGA ‘두산건설 We’ve 챔피언십’을 국내 개막전으로 개최했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지난달 부동산R114에서 발표한 ‘2024 베스트 브랜드’에서 전년 대비 5계단 상승한 5위를 기록했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매출과 수주액이 확대돼 연말에는 10년 만의 최대 성과 달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외적 성장 뿐 아니라 리스크·브랜드 관리 등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모두에게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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