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2일 “민생과 경제의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후반기 국정을 출발하면서 양극화 타개를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22년 12월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윤 대통령은 “임기 전반기 민간 주도 시장 중심 기조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후반기에는 양극화 타개로 국민 모두가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뛰어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국민 일부라도 희망을 포기하고 가만히 앉아 있는다면 국가는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4대(의료·노동·연금·교육) 개혁 완수 의지도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개혁을 완수해 국가 미래를 지켜내는 것이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개혁은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겠다”며 “교육개혁은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 미래 인재를 길러나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으로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약자를 두텁게 보호하겠다”며 “연금개혁도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페루·브라질 순방을 언급하며 “미 행정부 교체를 맞아 세계 안보와 경제 질서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야 하는 고차 방정식의 리스크가 우리 앞에 주어져 있다”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당면한 글로벌 복합위기 극복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했다.
1966년부터 시작된 국가조찬기도회는 기독교 성도들이 교파를 가리지 않고 모여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며 화합과 희망을 다짐하는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