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함께 상승 출발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지수는 SK하이닉스(000660)가 밸류업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며 2500선 복귀에 성공했으나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196170)이 주가가 폭락하며 하락 마감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61포인트(0.83%) 오른 2501.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12.79포인트(0.52%) 오른 2493.42에 출발한 시간이 흐를수록 지수 상승 폭을 키우며 2500선 탈환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넘은 건 지난 12일 2482.57에 거래를 마친 이후 8거래일 만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의 쌍끌이 매수가 이어졌다. 외인과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1177억 원어치와 3226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지수 상승은 SK하이닉스의 급등 영향이 컸다. 이날 LG그룹이 연달아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자 SK그룹도 곧 동참할 것이란 기대가 시장에 퍼지며 주가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900원(4.68%) 오른 17만 7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흔들리며 휘청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6포인트(0.54%) 하락한 677.01에 거래를 마치며 680선 밑으로 추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오전만 하더라도 1%대 상승률을 보이며 좋은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 알테오젠 주가가 속칭 ‘지라시’에 타격을 받으며 전장 대비 16% 가까이 급락하자 하락 전환했다. 알테오젠은 이날 미국의 할로자임이 알테오젠에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문이 투자자 사이에서 급속도로 확산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이 홀로 1511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인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927억 원어치와 67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추가 하락을 방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