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캣 합병 승인’ 두산로보틱스 5% 상승…에너빌리티도 강세 [특징주]

경기 성남 분당구 두산타워 전경. 사진제공=두산

금융감독원이 두산에너빌리티(034020)에서 두산밥캣(241560)을 분리해 두산로보틱스(454910)에 편입하는 사업 재편안을 사실상 승인했다. 이에 두산(000150)로보틱스와 두산에너빌리티, 두산밥캣까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4.36%) 오른 7만 1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7만 5000원선까지 급등하며 9% 이상 뛰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은 각각 8.13%, 1.22% 상승 중이다.


이날 투산로보틱스는 장 시작 전 이달 12일 제출한 합병 정정신고서에 대한 효력이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올 7월 합병에 대한 증권신고서를 처음 제출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예정대로 다음달 12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린다면 두산그룹의 사업 구조는 재편된다.


두산그룹은 원전 설비 계열사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두산밥캣 지분 46.06%을 신설법인으로 분리하고, 해당 법인을 두산로보틱스에 편입하겠다는 사업 구조 개편을 공개했다. 기존 계획은 편입 이후 포괄적 주식 교환 방식을 통해 합병하는 것이었지만 소액주주들의 반발과 금융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철회했다.


이후 새로운 사업 재편안을 통해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을 1 대 0.043로 조정했다. 합병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두산에너빌리티 주식을 100주 보유하고 있는 주주는 두산에너빌리티 주식 88.5주와 두산로보틱스 주식 4.33주를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