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만 90만 주에 총 재산 1225억 원…이달 공직자 재산 1위 누구?

정부공직자윤리위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이세웅 행안부 평안북도지사, 공개 대상자 중 1위

연합뉴스

이세웅 행정안전부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1224억 원이 넘는 재산을 신고해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대상자 중 최고 재력가로 확인됐다.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 11월 고위공직자 수시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지사는 총 1224억 6400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 중 주식자산이 695억 4900만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삼성전자 주식 90만 5700주(21일 종가 기준 510억 8000만 원 상당)를 보유해 눈길을 끌었다.


부동산 자산으로는 토지 367억 8500만 원과 서울 장충동 소재 단독주택(89억 원) 등 총 457억 원을 신고했다. 이 외에도 배우자 명의 예금 64억 원과 2015년식 벤츠 마이바흐(4200만 원)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일기업 이봉수 전 회장의 장남인 이 지사는 신일학원 이사장을 지냈으며,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예술의 전당 이사장, 숙명학원 이사장 등 주요 기관의 수장을 역임했다.


한편 전수용 한국문학번역원장이 194억 5800만 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전 원장은 64억 8200만 원 상당의 토지와 서울 반포동 아파트(20억 5400만 원), 종로구 단독주택(20억 8700만 원) 등을 보유했으며, 배우자와 공동으로 28억 9200만원의 예금을 신고했다.


3위는 63억 8800만 원을 신고한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이 차지했다. 배우자 예금 25억 3600만 원을 포함해 가족 예금이 총 33억 2800만 원에 달했으며, 주식자산은 10억 5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수시재산공개는 지난 8월 2일부터 9월 1일까지 신규 임용되거나 승진, 퇴직한 고위공직자 7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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