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고 눈도 비교적 적게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기상청이 발표한 ‘3개월(12월~내년 2월) 기후 전망’에 따르면 다음 달 기온이 평년 기온과 비슷할 확률이 50%, 웃돌 확률이 20%, 밑돌 확률은 30%다. 내년 1월의 경우 각각 50%, 30%, 20%였다. 2월에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확률이 50%로 가장 높았다.
이번 전망은 북서태평양과 인도양·대서양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데다 티베트 지역 눈 덮임이 적은 점 등에 기반해 나왔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바다에서 대기로의 열에너지 공급이 늘어 우리나라 주변에 고기압성 순환이 발달하고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온이 오르게 된다. 마찬가지로 티베트 지역 내 눈 덮임이 적은 상태도 대기로 전달되는 열에너지를 늘려 동아시아 부근으로 고기압성 순환을 확장시킨다. 이 밖에 적도 지역의 약 25㎞ 성층권 상부에서 서풍이 강한 상태라는 점 또한 올겨울 기온이 낮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단 기상청은 이번 겨울에 급작스러운 추위가 닥칠 수 있는 변수들도 있다면서 기온 변동성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 겨울에는 비와 눈도 비교적 적게 내리겠다. 다음 달과 내년 1월은 강수량이 평년과 비교해 적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다. 내년 2월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 많을 확률이 30%, 적을 확률이 20%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