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은 전국이 맑은 가운데 낮 기온이 포근할 전망이다. 다음 주 화요일인 26일에는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11월 치고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주말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해상 구름대에 영향을 받는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맑겠다. 기온은 아침에는 평년 수준, 낮에는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겠다.

토요일인 23일 기온은 아침 최저 영하 4도에서 영상 6도 사이, 낮 최고 영상 11∼16도로 예상된다. 일요일인 24일은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2도에서 영상 8도이고 낮 최고기온이 영상 11∼16도겠다.

오는 26일에는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통과하며 전국에 많은 비가 오겠다. 북반구에서는 저기압에서 반시계 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이번에 저기압이 지날 때 전면에서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불어 들고, 후면에서는 차고 건조한 북서풍이 세게 불겠다.

오는 27∼28일에는 찬 북서풍이 불며 강수가 예상돼 수도권을 비롯해 곳곳에 올가을 첫눈이 내릴 수 있겠다. 절리저기압은 대기 상층의 매우 빠른 바람인 제트기류가 매우 구불구불하게 흐를 때 그 일부가 분리되면서 형성된다.

평년 서울 첫눈 일은 11월 21일로 올해 눈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우리나라로 부는 바람이 북서풍에 가까울지, 서풍에 가까울지가 변수인데 북서풍이라면 구름대가 호남과 충청 정도까지만 들어올 것이고 서풍이라면 더 내륙으로 유입된다.

기압골이 지나가고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다음 주 내내 바다에 풍랑이 거칠겠다.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