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24)가 평화의 소녀상을 모독하는 등의 기행을 일삼아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한국계 미국 갱(범죄 조직)들이 그를 향한 보복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JTBC에 따르면 해외 한인 커뮤니티 'bada' 등에는 한국계 미국 갱 조직원들이 소말리를 향해 살해 위협을 담은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한 갱 조직원은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며 "너와 동료들, 가족들의 목숨을 원한다"고 위협했다. 다른 조직원은 "LA 옥상에서 너를 총으로 조준하겠다"며 경고했다.

지난 9월 한국에 들어온 소말리는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의 평화의 소녀상에 입맞춤을 하고 외설적인 춤을 추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테이블에 라면 국물을 일부러 쏟는 등 업무 방해 행위를 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시민들로부터 세 차례 폭행을 당했으며 현재는 폭행과 마약 혐의로 고발돼 출국이 제한된 상태다.

소말리는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고 “미안하지 않다. 무릎 꿇고 사과하길 원한다면 거절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사진에 손가락 욕을 하는 등의 기행까지 선보여 국민적 공분을 샀다.

이번 갱 조직의 살해 위협과 관련해 네티즌들은 "전 세계 한인들이 다 들고일어났으면 좋겠다" "소말리의 행동이 잘못됐더라도 갱을 옹호할 수는 없다" 등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법조계 관계자는 "살해 위협은 그 자체로 범죄"라며 "소말리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에 따라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