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이 현대건설(000720)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서울 강서구 방화동 ‘방화3구역’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조 원을 넘어섰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일 개최된 방화3구역 재건축 총회에서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방화3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은 서울시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16층, 28개동, 1476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총 도급액은 약 6920억 원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했으며, 두 회사의 지분율은 각각 50%(3460억 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수주 1조 원을 넘겼다. 지난 8월 강남구 삼성동 서광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9월 동작구 사당5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지난 17일 안산시 고잔연립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차례로 수주하며 하반기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방화3구역 까지 수주해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1조 1383억 원을 달성했다.
방화3구역은 지하철5호선·공항철도·김포골드선·서해선이 지나는 김포공항역과 지하철9호선 공항시장역이 도보권에 있어 우수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현대사업단은 글로벌 설계사 smdp와 협업해 외관특화 디자인을 적용, 방화3구역을 강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는 계획이다. smdp는 서울 용산구 나인원한남, 서울 성동구 아크로포레스트 등을 설계한 건축 명가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가 향후 서울권 주요 사업지를 추가 확보할 수 있는 중요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