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신원식 "트럼프, 윤 대통령에게 취임 전 만나자 3~4차례 말해"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24일 “북한이 연말 이전에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며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답방 가능성에 대해서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신 실장은 이날 연합뉴스TV ‘뉴스14’에 출연해 “북한이 5월 17일 (정찰위성 2호) 발사 이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것은 러시아로부터 도입된 신형 발사체계를 계량하고 통합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이라며 “1~3단 추진체 통합에 이례적으로 많은 연소 실험을 했고 (발사) 막바지 단계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실장은 “러시아로부터 도입된 액체산소와 중유를 결합한 발사체계로 개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실장은 연내 정찰위성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그는 “아직 평양 인근에서 발사체를 동창리로 이동하는 등의 임박 징후는 없지만 (발사) 준비는 막바지 단계”라며 “(연내 3~4차례 발사는) 어렵겠지만, 연말 이전에는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원식 실장은 북한이 러시아 파병 대가로 평양 방공망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과 경제적 대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에 파병 대가로 핵추진 잠수함 건조 기술을 이전했다는 분석에 대해 신 실장은 “정확한 사실은 아니지만, 추적 감시 중”이라며 “평양 방공망의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지대공 미사일을 러시아로부터 도입해 평양 인근에 배치한 것은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파병 대가로) 군사지원 외에도 에너지나 식량 등 경제적 보상도 계속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 가능성에 대해 그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며 “내년 조기 종전을 위해 쿠르스크 탈환 공세를 강화하며 러시아의 병력 소요가 계속 늘고 있고 병력 희생도 많고, 북한도 전투에 투입되면 사상자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기존 병력 보충 소요만 해도 규모는 모르지만, 지금보다는 늘어날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러시아 방문 가능성도 제기됐다. 신 실장은 김정은 방러 가능성의 근거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이달 초 러시아를 찾아 푸틴 대통령을 면담했다는 점을 들었다. 예정에 없던 면담인데 이는 푸틴 대통령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감사해 북한 측을 예우한 것이거나, 북·러가 김정은 방러 같은 ‘민감한 사안’을 다룬 것이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원식 실장은 “6월 블라드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 이후 답방 가능성이 있다”며 “시점은 예단하기 어렵지만 여러 민감 사안을 다룰 수 있다”고 진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의 만남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이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달 7일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자가 통화 당시 배석했는데,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전에 만나자고 먼저 3~4차례 이야기했다”며 “다만 여러 나라가 사전에 만나길 원하고 있어 취임 전 외국 정상은 만나지 않겠다는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또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긴밀하게 소통 중”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은 내년이 될 전망이다. 신 실장은 “이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서 양국 정상이 상호 초청을 했고 감사 표명은 했다”며 “언제쯤 방한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내년 경주에서 APEC이 있고 2026년 중국이 의장국이라 (방한)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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