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선수단이 25일 데이비스컵에서 우승한 후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가 남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인 데이비스컵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챔피언이다.
이탈리아는 25일(한국 시간)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2024 데이비스컵 결승 네덜란드와 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지난해 1976년 우승 이후 무려 47년 만에 트로피를 품었던 이탈리아는 올해도 왕좌를 지켜 통산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날 1단식에서는 마테오 베레티니(35위)가 네덜란드의 보틱 판더잔출프(80위)를 2대0(6대4 6대2)으로 제압했다. 세계 랭킹 1위 얀니크 신네르는 2단식에 출전해 탈론 그릭스푸어(40위)를 2대0(7대6<7대2> 6대2)으로 물리쳤다. 올해 호주오픈과 US오픈,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시즌 최종전인 ATP 파이널스 챔피언인 신네르는 데이비스컵까지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편 이탈리아는 21일 끝난 여자 테니스 국가 대항전 빌리진킹컵에서도 우승해 올해 남녀 국가대항전을 모두 제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