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LPGA 최종전 5위…우승은 티띠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FR
합계 15언더…티띠꾼 22언더
마지막 2개 홀서 3타 줄여 우승
유해란 35위, 임진희 42위에

안나린이 25일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4라운드 3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안나린(28)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최종전을 공동 5위로 마무리했다.


안나린은 2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파72)에서 끝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11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낸 그는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와 함께 공동 5위에 올랐다.


2021년 퀄리파잉(Q) 시리즈를 수석으로 통과해 2022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안나린은 이번 대회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했다. 1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출발한 그는 2라운드 공동 2위, 3라운드 공동 4위로 상위권을 유지하며 첫 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4라운드에서는 선두와 4타 차로 출발해 역전을 노렸지만 공동 5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은 지노 티띠꾼(태국)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22언더파 266타로 통산 4승째를 달성했다. 16번 홀까지 선두였던 에인절 인(미국)에게 2타 뒤져있던 그는 17번 홀(파5)에서 이글, 18번 홀(파4) 버디로 마지막 2개 홀에서 3타를 줄여 1타 차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6억 2000만 원)를 받은 티띠꾼는 올 시즌 상금 605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금왕에 올랐다. LPGA 투어에서 한 시즌 상금 600만 달러 돌파는 올해 티띠꾼이 처음이다. 종전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은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의 436만 달러였다. 2022년 LPGA 투어 신인왕 출신인 티띠꾼은 지난해 베어 트로피를 수상했고 올해는 상금왕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최종전에서 평균 타수 1위에 도전했던 유해란은 공동 35위(6언더파), 시즌 최소 타수 선수에게 주는 베어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던 후루에 아야카(일본)는 공동 8위(13언더파)에 올랐다. 신인왕 포인트 2위였던 임진희가 공동 42위(4언더파), 1위였던 사이고 마오(일본)가 공동 25위(8언더파)에 올라 사이고가 신인상 수상을 확정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