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안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국민의힘은 25일 한동훈 대표가 직접 이끄는 민생경제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민생 회복과 경제발전의 모멘텀이 필요하고 지금 바로 만들어내야 한다”며 자신을 위원장으로 하는 민생경제특위의 출범을 알렸다.
한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는 이제 더 이상 리스크가 아니라 현실에서의 사법처리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는 민생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우상향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격차해소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지금 실천하지 못하면 우리가 영원히 뒤쳐질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민생경제특위는 제가 직접 키를 잡고 대한민국의 민생회복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샅샅이 살피고 즉각 실천해 나가겠다”며 “성장과 복지 두 가지 모두를 함께 아우르는 정책을 개발하고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생경제특위는 위원장과 부위원장, 위원 7인 등 총 9인으로 구성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인 송언석 의원이 부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유의동 여의도연구원장과 관련 상임위 여당 간사인 권영진·김형동·박수영·최형두 의원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외부 인사 중에선 지난 4월 총선 당시 당 공약개발본부 총괄공동본부장을 역임했고 현재 당 격차해소특별위원회 위원인 홍석철 서울대 교수, 국회예산정책처 자문위원을 지낸 신자은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