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그친뒤 강추위…27일 '첫눈' 내릴 수도

최저기온 -6도까지 떨어져
서울 강설량 최대 5㎝ 전망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시민들이 두꺼운 옷차림을 한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전국에 가을 치고 많은 비가 예고된 가운데 기온이 뚝 떨어지며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26일 사이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며 제주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 20~80㎜(최대 100㎜ 이상), 서해5도·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 20~60㎜, 수도권과 강원 내륙 및 산지, 충청, 호남, 울산, 경남 내륙, 대구, 경북, 울릉도, 독도 10~40㎜, 강원 동해안 5~20㎜다.


이어 26일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재차 유입되면서 백령도 쪽에 규모가 작은 두 번째 저기압이 발달하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예상 최저기온이 26일 6~14도에서 27일 -4~6도로 뚝 떨어지는 탓에 27일에는 비 대신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27일 예상 강수량은 서해5도·충남·전북 5~20㎜, 강원 내륙 및 산지 5~15㎜, 수도권·충북·광주·전남·제주 5~10㎜, 강원 동해안과 영남 5㎜ 안팎이다.


눈이 내릴 경우 예상 적설량은 강원 내륙 및 산지 5~10㎜(최대 15㎝ 이상), 경기 북·동부와 전북 동부 3~10㎝, 제주 산지 3~8㎝, 충북 2~8㎝, 경북 북동 산지 2~7㎝, 서울·인천 및 경기 남서 내륙, 경북 및 경남 서부 내륙 1~5㎝, 대전, 세종, 충남 내륙, 전남 동부 내륙, 경북 북동 내륙, 경북 중부 내륙 1~3㎝이다.


기상청은 “눈비가 내린 뒤 30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나타나고 전국에 매우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것”이라며 건강 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본격적인 한파가 다가오며 이날 서울시는 내년 3월 15일까지 한파 종합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책 기간에 한파 특보가 발효되면 시와 자치구 한파종합지원상황실은 24시간 가동된다. 상황실은 기상청과 협조해 한파 속보를 신속히 전파하고 한랭질환자 응급실 감시 체계도 가동할 방침이다. 또한 도심 내 온열 의자, 방풍 텐트 등 생활 밀착형 한파 저감 시설을 확충하고 각종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