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피스텔에서 불법 숙박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다혜 씨가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25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기자간담회에서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은 “불법 숙박업과 관련해서 토요일인 이달 23일 문다혜 씨를 소환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우 본부장은 “에어비앤비에 대해서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았지만, 본사가 한국에 없어 물리적으로 강제수사를 진행하지는 않았고, 이를 바탕으로 업체 측에 공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문 씨는 경찰 조사에협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 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공유숙박업을 한 의혹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현행법상 공유숙박업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업소 인증 등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문 씨 소유의 오피스텔은 숙박업이 불가능한 부동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영등포경찰서는 일부 투숙객의 진술을 확보하는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 19일 서울경찰서가 문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과 관련해 우 본부장은 “다양한 수사로 사실 관계를 확인했고, 법리 검토 결과 택시기사의 상해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불법 채권추심에 시달리던 30대 싱글맘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과 관련해 채권추심 피해자 보호조치를 포함한 추가 지시와 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우 본부장은 불법추심과 관련해 신속히 사건을 접수해 배당을 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남여공학 전환 반대 집회가 진행 중인 동덕여대와 관련해 경찰은 현재까지 총 6건의 고소·고발 및 112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주로 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고발장이 접수됐으며, 관할 경찰서에서 사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