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29일까지 청주기지에서 2024년 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링 이글 훈련은 대한민국 공군이 단독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공중종합훈련이다. 다기종 간 전술능력을 발전시키고 임무 요원들의 전투기량을 향상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연 2회 실시해왔다.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K)F-16, FA-50, F-5 전투기와 KA-1 공중통제공격기, E-737 항공통제기, KC-330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등 60여 대의 항공전력과 190여 명의 요원이 참가한다. 이들은 아군과 적군으로 나뉘어 실전처럼 방어제공·항공차단·긴급항공차단 훈련을 밤낮으로 실시한다.

방어제공은 적 항공전력이 공격·침투했을 때 아군의 공중 및 지상전력 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능한 원거리에서 탐지·요격하는 임무다. 항공차단은 적의 공격이 예상될 때 이를 지연시키거나 공격 원점을 미리 타격해 위협을 제거하는 작전을 가리킨다. 이밖에 긴급항공차단은 아군 전투기가 공중대기하고 있다가 적의 공격을 사전에 차단해 아군 전력과 인구밀집지역 등을 지키는 작전이다. 지난 6월 창설된 우주작전전대도 긴급항공차단 훈련에 참가해 국가정찰위성을 활용한 긴급표적처리를 연습한다.

이번 훈련에서는 급변하는 현대전의 양상을 고려, 임무요원들을 대상으로 하이브리드전(Hybrid Warfare)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이를 임무에 반영하게 된다. 하이브리드전은 단순한 물리적 공격뿐만 아니라 비물리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해 목적을 달성하는 전쟁 수행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