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종투사 도전…금융위에 지정 신청

최근 금융위에 신청서 제출
자기자본 3.1조로 요건 갖춰



연내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진출을 바라왔던 대신증권(003540)이 마침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 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년 상반기 종투사로서 출범이 유력한 상황이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위원회에 종투사 지정 신청을 했다. 증권 업계는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올 6월 말 별도기준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 1000억 원으로 종투사 인가 자격선인 3조 원을 넘긴 상황이다.


금융 당국은 대신증권이 종투사 자격 요건을 지속해서 지킬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따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신청 후 실사,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 의결까지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대신증권의 종투사 지정은 내년 상반기가 유력하다.


대신증권은 올해 종투사 지정을 위해 힘써 왔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그룹의 올해 전략 목표는 증권의 자기자본 4조 원 달성과 초대형증권사로의 진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신증권은 종투사 진입으로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종투사로 지정되면 기업 신용공여 한도가 자기자본의 100%에서 200%로 늘어난다. 아울러 헤지펀드에 자금 대출이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개시도 가능해져 자본시장에서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이 기준인 초대형 IB 인가에도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초대형 IB가 되면 발행어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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