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를 법정시한인 다음 달 2일 이내에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기일 내 협상을 끝내지 않으면 정부안이 그대로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수 있는데, 이를 막겠다는 의미다.
박 원내대표는 25일 비공개 최고위원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에서) 우리가 기일 안에 확실하게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결정할 것은 결정하자(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에 따라 11월 말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예산안 의결을 못 하면 여태까지 논의했던 모든 것을 무시하고 정부안 원안이 (국회 본회의에)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수활동비·특정업무경비 등 (여야가) 서로 강하게 부딪혀서 합의가 안 될 요소가 있는데 기일을 준수하지 않고 뒤로 미루면 결국 정부안이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