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표정의 이재명 대표 / 연합뉴스
25일 위증교사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 일대는 보수, 진보 집회자들이 모여 집회를 이어갔다.
이날 1시 48분께 중앙지법 서관 앞 검은색 승합차에서 내린 이 대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법정에 입장했다.
무죄 선고 이후엔 밝은 표정으로 퇴장하며 "진실과 정의를 되찾아준 재판부에 감사드립니다. 그 과정이 참으로 어렵고 길긴 하지만 창해일속이라고 제가 겪는 어려움이야 큰 바닷속의 좁쌀 한 개 정도 불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의 더 나은 삶 위해 최선 다하겠단 말씀드리며 이제 정치가 서로 죽이고 밟는 것이 아니라 공존하고 함께 가는 그런 정치면 좋겠다. 죽이는 정치보다 사람을 살리는 정치를 합시다. 이렇게 정부여당에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죄 선고 후 이 대표 지지자들은 춤을 추거나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한 반면 보수 단체 회원들은 "이게 나라냐"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