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035720)가 국제연합(UN) 산하 인권최고대표사무소가 주최한 글로벌 포럼 참석해 기술 기반 인권경영 사례를 발표했다고 26일 밝혔다.
카카오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25일(현지 시간)부터 3일 간 열리는 ‘UN 기업과 인권 포럼’에 참석했다. 각국 인터넷·정보기술(IT) 전문가 약 4000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 카카오는 첫날 첫 번째 세션인 ‘인공지능(AI) 분야의 책임있는 비즈니스 행동’에 참여해 ‘AI와 이용자 간 건강한 상호작용을 위한 윤리’를 발표했다.
UN 기업과 인권 포럼은 UN 가입 국가의 기업과 인권 이행지침(UNGP)의 실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포럼이다.
발표를 맡은 하진화 카카오 CA협의체 ESG위원회 그룹기술윤리팀 프로젝트리더는 카카오의 이용자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다각적으로 소개했다. ‘카카오 AI 윤리’에 추가된 조항을 발표하고 변화하는 기술과 사회의 흐름에 발맞추는 활동을 국제 사회와 공유했다. 신규 조항은 ‘이용자의 주체성’으로 인간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것을 경계하고 안전을 위협하는 사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카카오는 2018년 국내 기업 최초로 ‘알고리즘 윤리헌장’을 발표한 데 이어 이듬해 ‘기술의 포용성’, 2020년 ‘아동과 청소년에 대한 보호’, 2022년 ‘프라이버시 보호’ 등 신규 조항을 추가하는 개정 작업을 거쳤다. 2023년 수립한 ‘AI 윤리 원칙’은 이번에 추가된 조항을 비롯해 총 10개의 원칙으로 이뤄졌다.
카카오 그룹의 기술윤리 소위원회 소속인 이상호 리더는 “카카오의 AI기반 기술과 서비스가 보다 안전하고 포용적이며 믿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 나가도록 정책을 가다듬고 적용하는 데에 세심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