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기형 과학고 신규지정 1단계 예비지정 심사 기간이 2주 연장됐다.
도교육청은 26일 과학고 설립을 희망한 지역을 대상으로 심층질의를 추가했다고 밝혔다.
당초 예비지정 심사는 과학고 설립 희망 지역이 제출한 공모 신청서만을 토대로 이뤄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심사위원들이 공모 신청서에 심층질의를 추가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받아 들었다.
이에 따라 심층질의는 12월 초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학교 설립 전문가 등 외부 인사 7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공모 신청 지역의 교육지원청, 학교, 지방자치단체 담당자들을 상대로 학교설립, 학교운영, 교육과정 등에 대해 질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심층질의가 추가되면서 전체 과학고 지정 기간은 당초보다 2주 가량 연장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1단계 예비지정 발표는 12월 초, 2단계 특수목적고등학교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는 내년 1월 초, 3단계 교육부장관 동의 요청은 내년 1월 중순, 교육감 지정·고시는 내년 3월 중순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공모 신청서에 담긴 내용을 확인하고 세부 질의하는 과정을 통해 보다 공정한 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과학고 공모에는 신설 9곳, 일반고 전환 3곳 등 총 12곳이 신청했다. 신설을 신청한 곳은 고양, 광명, 구리, 김포, 시흥, 이천, 용인, 평택, 화성이다. 부천고와 성남 분당중앙고, 안산 성포고 등 3곳은 일반고에서 과학고로 전환하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