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네오위즈, 주가 상승 여력 미비…목표 주가 30% ↓"

목표 주가 기존 3만 → 2만 1000원으로 내려 잡아
'P의 거짓' 효과 끝물…"신작 출시까지 보수적 접근"

경기 성남시 판교 네오위즈 사옥. 사진 제공=네오위즈

대신증권이 네오위즈에 대해 신작 출시 전까지 주가가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보며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했다. 아울러 지난해 발매 이후 높은 판매량을 올린 ‘P의 거짓’ 출시 효과도 끝나간다며 목표 주가도 기존 대비 30% 내려 잡았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네오위즈의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마켓퍼폼’으로 하향 조정했다. 마켓퍼폼 의견은 분석 기업 주가가 향후 6개월간 시장 수익률 대비 ±10%포인트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을 때 내리는 평가다. 최근 국내 증시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음을 감안하면 사실상 네오위즈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네오위즈의 목표 주가도 기존 3만 원에서 2만 1000원으로 내려 잡으며 보수적인 투자 접근을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네오위즈가 지난해 출시한 P의 거짓 이후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짚었다. 네오위즈는 올해 회사 전략을 콘솔 플랫폼 중심의 신작과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로 선회하며 연내 신작 출시에 힘쓰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연구원은 “P의 거짓을 제외하면, 기존 게임 매출은 큰 성장이 없는데다 여전히 웹보드 게임 매출 비중이 약 50% 비중을 차지히는 상황"이라며 “P의 거짓 판매량 효과가 점차 제거되고 기대감 높은 신작 부재로 내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내년 네오위즈가 28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P의 거짓 제작 스튜디오인 라운드8은 5종 이상 라인업을 개발 중이며, 이 중 출시가 빠른 신작은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 1종, 서바이벌 액션 어드벤처 1종으로 확인된다"며 “다만 2종 모두 아직 출시 일정을 가시화하긴 이른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당사 추정치를 넘어서는 신작의 출시 가시화 전까지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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