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트로피 들고 활짝…‘시상식의 여왕’ 된 윤이나

KLPGA 대상 시상식서 3관왕
28일 美 출국해 LPGA ‘수능’
인기상 황유민, 기량발전 배소현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한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윤이나. 사진 제공=KLPGA

황유민. 사진 제공=대홍기획

배소현. 사진 제공=KLPGA

올해 국내 여자골프를 평정한 윤이나(21)가 3개의 트로피를 손에 쥐며 대관식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윤이나는 27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대상 시상식에서 상금왕과 대상, 최소타수상까지 3개의 트로피를 받았다.


2022년 신인 윤이나는 그해 시즌 중반 룰 위반 늑장 신고에 따른 징계로 투어를 떠났다가 올해 복귀했다. 복귀 첫해인 올 시즌 우승을 하고 상금 약 12억 원으로 상금왕에 올랐다. 대상과 평균 타수 1위(70.05타)까지 휩쓸었다.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1승의 윤이나는 다승왕만 놓쳤다. 다승왕은 3승을 달성한 박현경부터 박지영·이예원·배소현·마다솜까지 5명이 공동으로 받았다. 지난해 상금왕·대상·최소타수상 3관왕에 올랐던 이예원은 그해 3승을 올리고도 4승의 임진희에게 밀려서 못 탔던 다승왕을 올해 수상했다.


윤이나는 28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도전을 위해서다. 다음 달 5일부터 닷새간 앨라배마주 매그놀리아 그로브GC에서 열리는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이 그 무대다. 공동 25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LPGA 투어 카드를 얻는다.


상금왕 등 주요 3개 타이틀과 다승왕의 주인은 이달 10일 끝난 시즌 최종전을 기점으로 이미 결정됐다. 신인상도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현조로 일찍이 확정됐다. 이날 현장에서 발표된 상은 인기상과 기량발전상. 100% 온라인 팬 투표로 뽑는 인기상은 2년 차 황유민에게 돌아갔다. 최근 약 1주일간 진행된 투표에서 황유민은 박현경과 윤이나를 따돌렸다. 올해 1승을 거두고 상금 랭킹 4위에 오른 황유민은 가녀린 체구에도 평균 250야드 넘는 드라이버 샷을 날린다. 공격적인 플레이 때문에 ‘돌격대장’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기자단 투표로 뽑는 기량발전상은 배소현의 차지였다. 1993년생인 배소현은 2017년 정규 투어 데뷔 이후 우승이 없다가 7년 만인 올해 3승이나 몰아쳐 다승왕 타이틀을 따냈다. 한동안 꿀맛 휴식을 가질 선수들은 내년 1월부터 해외 훈련에 들어가며 KLPGA 투어 2025시즌은 3월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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