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선도지구 선정에 경기 지자체 원활 추진 다짐

선도지구 탈락 지역 주민에 '신속 정비' 등 후속 조치 약속

분당신도시 선도지구에 선정된 단지 배치도. 이미지 제공 = 성남시

27일 분당, 일산, 평촌, 중동, 산본 등 경기도 내 1기 신도시 내 13개 구역 3만6000가구가 '선도지구'로 선정되면서 해당 지자체들은 일제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다짐하는 한편 탈락한 지역 주민에 대해서는 신속정비를 약속하며 달래기에 나섰다.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성남시, 고양시, 부천시, 안양시, 군포시 등은 이날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성남시 분당은 총 3개 구역 1만948가구, 고양시 일산은 3개 구역 8912가구, 안양시 평촌은 3개 구역 5460가구, 부천시 중동은 2개 구역 5957가구, 군포시 산본은 2개 구역 4620가구가 해당한다.
각 지자체들은 선정된 단지에 대해서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및 국토부의 패스트트랙(Fast Track) 등에 따라 지구지정 절차를 순차적으로 이행해 빠른 사업이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들에 대해서는 공모방식 대신 법령에 따른 주민제안 방식으로 추진해 연차별 정비물량 내에서 구역별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을 지정해 순차적으로 정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에 대해 아낌 없는 행정적 지원으로 사업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단지에 대해서도 신속한 정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합리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하은호 군포시장은 ‘“4만2000호로 시작한 산본신도시는 1만5000호가 늘어나게 된다. 이번 선도지구 선정은 산본을 포함한 노후계획도시특별법에 따른 주거환경개선 정책에 따라 가장 빠르게 재정비를 추진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바라는 시민들의 바람을 최대한 충족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선정된 선도지구가 1기 신도시 재정비의 성공적인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올해 선도지구에 선정되지 않았지만, 통합 재건축을 희망하는 구역에 대해서도 선도지구와 차별 없이 신속한 행정 처리 및 지원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기 신도시인 일산신도시는 조성된 지 30년 이상이 경과해 주민들이 재건축 사업 및 선도지구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선도지구를 시작으로 일산신도시의 혁신적인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체계적인 주민 맞춤형 재건축을 통해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선도지구는 분당 신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중요한 첫 발걸음인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공모를 위해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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