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다음달 최대 8000억 후순위채 발행

7·9월 1.1조 신종자본증권 발행 이어 또 자본성 증권 발행
"신지급여력비율 올리기 위한 결정"



한화생명(088350)이 7월과 9월에 이어 다음 달에도 대규모 자본성 증권을 발행한다.


한화생명은 27일 이사회를 열고 다음 달 최대 8000억 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7월과 9월 각각 5000억 원과 6000억 원의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 데 이어 다음달 추가로 자본성 증권을 발행하는 이유는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비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한화생명의 6월 말 기준 K-ICS 비율은 162.8%다. K-ICS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것으로 금융 당국의 권고치는 150%다. 보험사들은 금리 등 환경 변화에 대비해 K-ICS 비율을 권고치보다 높게 유지한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는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받아 K-ICS 비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 수단이지만 이자가 부담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자금을 잘 운용해 투자수익으로 이자 부담을 최대한 상쇄시킬 계획”이라며 “최근 인수한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자금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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