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투자금융 본격 운영 초읽기…행정절차 완료

전국 최초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으로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완료
수도권 중심 투자한계 극복, 지역 기술벤처 활성화 및 생태계 성장 기대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전투자금융 추진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전국 최초로 추진중인 지방정부 공공투자기관인 대전투자금융의 운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전시는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대전투자금융의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 완료를 통보를 받으며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운영 준비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신기술사업금융업은 신기술을 개발하거나 이를 활용해 사업화하는 벤처·중소·중견기업, 즉 신기술사업자에게 투자나 융자, 경영 및 기술지도 등 업무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대전투자금융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인 대전시가 자본금 500억 원을 100% 출자해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목적으로 만든 공공투자기관이다. 지역 벤처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투자중심 기술금융 리더로서 역할이 설립 취지다.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공공투자기관 설립은 그 선례가 없었던 만큼 금융감독원 등의 심사 과정이 녹록지 않았지만, 대전시는 지역 내 기술벤처 창업 활성화와 투자 생태계의 혁신성장이란 목적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하면서 조기에 등록 완료를 끌어냈다.


대전시는 이번 신기술사업금융업 등록으로 신기술사업자에 대한 투·융자, 경영 및 기술의 지도, 투자조합의 설립, 투자자금의 관리 등을 전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모두 마련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10일 호텔ICC에서 대전투자금융 공식 출범식을 열고 내부 운영 규정과 사업계획 수립 등을 12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어 잠재적 투자자를 대상으로 모펀드 결성, 지역 내 유망 투자대상 기업 발굴 및 투자조합 결성 활동 등을 본격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투자금융 설립은 민선 8기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만들기 위한 핵심 공약사업으로, 수도권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 스스로 지역 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대전투자금융이 공식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대한민국 신성장동력을 대전이 선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역 벤처투자 생태계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지난 5월 대전투자금융주식회사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7월에는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치고 대표이사 등을 임명한 바 있다. 또한 법인 운영을 위한 인력 채용 및 지역 벤처투자기관과의 네트워킹 활동을 진행해 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