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서울 '출퇴근 대란'…지하철·버스 증회·연장

출근시간대 수도권 전철 10회 추가 운행
서울 시내버스 집중 배차시간 30분씩 연장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시민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일 내린 폭설로 지하철·버스를 이용한 출근길 정체가 극심해짐에 따라 수도권 대중교통 증회·연장이 이뤄지고 있다.


28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전 7시 10분 기준 대설 여파로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부 열차의 운행이 지연됐다.


이날 오전 6시 20분께 코레일은 서울 및 경기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수도권 대설로 수인분당선 일부 전동열차가 운휴 및 지연되고 있다”고 안내하기도 했다.


코레일 측은 선로에 쌓인 눈이나 나뭇가지 등을 치우느라 열차 출고가 늦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대설에 대응해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 가운데 1호선 6회, 경의중앙선 2회, 경춘선 1회, 경강선 1회 등 총 10회 추가 운행할 방침이다.



이틀 연속 폭설이 내린 28일 오전 서울 시청역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출퇴근길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버스 역시 증회 운행한다. 서울시는 제설 대응 2단계가 유지되는 동안 출·퇴근시간대 지하철과 버스를 증회 운행할 방침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도 차고지 출발 시간 기준으로 평소보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씩 연장 운행한다.


출근 집중 배차시간은 평시 오전 7∼9시에서 오전 7시∼9시 30분으로, 퇴근 집중 배차시간은 오후 6∼8시에서 오후 6시∼8시 30분으로 변경됐다.


한편 제설작업이나 차량고장 등으로 인한 교통통제도 이어지고 있다.


오전 7시 40분께부터 강남순환로 수서방향(관악터널입구→관악터널출구부) 3차로가 제설작업으로 도로가 일부 통제되고 있고, 강남순환로 수서방향(봉천터널입구부→봉천터널출구부) 구간은 차량 고장으로 인한 통제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서울 전 지역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현재 누적 실 적설량은 최대 4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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