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 EPA연합뉴스
‘괴짜 골퍼’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8일(한국 시간) 자신의 집 건물을 넘겨 홀인원에 성공하는 동영상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렸다.
동영상에서 디섐보는 집 앞마당에 마련한 인조 매트 타석에서 뒷마당 연습 그린을 향해 샷을 했다. 집을 넘겨 웨지로 친 볼은 홀에 빨려 들어갔다. 최근 그는 첫날은 한 번, 둘째 날은 두 번 시도하는 방식으로 매일 횟수를 늘려 홀인원에 도전해왔다. 그런데 16일째 되던 날의 14번째 시도, 총 134번째 시도 만에 홀인원에 성공했다.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괴짜로 통했다. 모든 아이언 클럽의 길이를 똑같이 제작해 쓰기도 했고 몸집을 불리는 ‘벌크업’으로 400야드에 육박하는 초장타를 날리기도 했다.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을 두 차례 우승하는 등 PGA 투어에서는 통산 9승을 쌓은 그는 2022년 LIV 골프로 이적해 지난해 2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