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영 생명보험 가구 가입률이 8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명보험협회는 전국 2000가구를 대상으로 ‘생명보험 이용 실태조사’(6월 22일~8월 2일)를 한 결과 우체국보험, 수협·신협 생명공제를 제외한 민영 생보 가구 가입률이 2021년 대비 3.0%포인트 상승한 84.0%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실태조사는 3년마다 한다.
민영 생보 가구 가입률은 가구원 중 한 사람 이상이 생보사 상품을 가입한 가구의 비중을 뜻한다. 2018년 83.7%에서 2021년 78.2%로 뚝 떨어졌다가 올해 80%를 회복했다. 우체국보험 등을 포함한 생보 가구 가입률은 84.0%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같은 가구 가입률 반등은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협회 관계자는 “민영 생보사의 보장성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2023년 3월 5만 9909건에서 올 6월 6만 1342건으로 느는 등 최근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문 대상 가구에 최근 가입한 민영 생보 상품이 무엇이냐고 물은 결과 ‘질병보장보험’이라는 답이 42.4%로 가장 많았고 ‘실손보험’(20.6%), ‘상해·재해보험’(15.2%) 등이 뒤를 이었다. ‘장기간병보험’은 5.7%로 나타났는데 이 상품은 2021년 대비 증가폭(2.3%포인트)가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