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시대 알리는 '엑스블 숄더' 공개

전력 공급 없이 작업 역량 돕는 엑스블 숄더
웨어러블 로봇 시장 확대, 발전 예고해 눈길

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 데이'. 사진 김학수 기자



이번에 공개된 '엑스블 숄더'는 엑스블 라인업의 첫 시작을 알리는 제품이다. 참고로 착용 로봇 브랜드 엑스블(X-ble)은 무한한 잠재력을 의미하는 ‘X’와 무엇이든 현실화할 수 있다는 의미인 ‘able’을 합쳐 만든 이름이다.


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 데이'. 사진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와 기아는 오는 2024년 제조업 분야 근로자 평균 연령은 43세로 지난 10년간 약 3.8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고령화로 인해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자 수는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며 사회적 변화를 분석했다.

이에 따라 근로자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야기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부담을 낮추고 궁극적으로 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 등을 개발 동기로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 데이'. 사진 김학수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에 따르면 로보틱스랩은 2018년 산업용 착용 로봇 연구에 착수, 2022년부터 시제품을 활용해 현대차·기아 국내외 생산 공장에 시범 적용하며 성능을 지속 향상시켜 왔다.

더불어 이 과정에서 300여 명에 달하는 현장 작업자들로부터 다양한 요구사항을 청취해 왔으며, 이를 적극 반영해 더욱 효과적이고 우수한 사용성을 갖춘 지금의 엑스블 숄더를 완성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 데이'. 사진 김학수 기자

특히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를 바탕으로 전동 시스템을 대신해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 보조력을 구현한다. 덕분에 '충전 혹은 별도의 전력선'의 연결이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엑스블 숄더 사용자는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최대 60%와 30%를 각각 경감할 수 있다. 또한 특히 멀티링크 구조 덕분에 각 링크의 길이와 결합 위치를 조정할 수 있어 '편의성'을 높였다.


현대자동차·기아 '웨어러블 로봇 테크 데이'. 사진 김학수 기자

이날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엑스블 숄더의 사업화 계획도 발표했다. 먼저 현대차·기아 생산 부문에 엑스블 숄더를 우선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5년부터 현대차그룹 27개 계열사로 공급 및 상용화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건설/조선/항공/농업 등 다양한 분야의 타 기업까지 판매처를 확대해 '웨어러블 로봇' 시장의 발전과 성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또한 구매 희망 기업에게 ‘엑스블 숄더 통합 컨설팅’을 제공해 해당 기업이 엑스블 숄더 도입 여부에 대해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해 더욱 '합리적인 구매 및 적용'을 가능하게 만들 게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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