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해인프라가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사진=KB자산운용
토종 인프라 펀드로서는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한 KB발해인프라(415640)투융자회사(발해인프라) 주가가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5%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기준 발해인프라 주가는 공모가(8400원) 대비 5.48% 떨어진 7940원이다. 주가는 개장 직후 869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발해인프라는 도로·터널 등 민자 사회간접자본(SOC)의 주식과 대출에 투자(BTO 방식)하는 인프라펀드다. 향후 3년간 공모가(8400원) 기준 7.74%의 배당수익률을 제시했지만 국내 투자자들에게 생소한 금융상품이었다는 점이 공모 흥행 발목을 잡았다.
앞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약 960억 원어치 물량을 일반 투자자들에게 배정했지만 모집 물량을 4분의1 수준만 채웠다. 발해인프라는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때도 약 4대1의 저조한 경쟁률을 기록, 공모 예정액을 기존 2000억 원(2380만 9524주)에서 1600억 원(1904만 7620주)으로 약 20%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