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현실적이며 합리적인 선택지 - 폭스바겐 제타 1.5 TSI[별별시승]

합리적인 패키징과 우수한 효율성의 조화
보다 접근 가능한 수입 세단으로 시선집중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그러나 여전히 ‘세단’에 대한 수요는 존재하고, 세단의 계보를 이어가는 브랜드 또한 존재한다. 오늘의 주인공, 폭스바겐의 소형 세단 ‘제타’ 역시 이러한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는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다시 마주한 폭스바겐의 소형 세단, 제타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익숙한 모습, 그리고 부담 없는 세단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시장을 이끄는 차량은 단연 SUV, 그리고 크로스오버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차량들은 더욱 돋보이는 개성을 통해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마주한 제타는 말 그대로 ‘익숨함’을 자랑한다. 차량의 전체적인 형태와 구성에 있어 ‘세단의 전형적인 모습’을 제시하고, 차량의 디자인 요소 역시 대중들이 인식하는 ‘세단’의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다.

깔끔하게 다듬어진 프론트 그릴과 명료함을 강조한 헤드라이트, 그리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등은 누가 보아도 낯설지 않은 모습이다. 덕분에 ‘수입차의 대중화’라는 폭스바겐의 슬로건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이어지는 측면은 ‘전륜구동 세단’의 전형적인 비율을 드러낸다. 조금 길게 그려진 프론트 오버행, 그리고 깔끔한 차체 실루엣, 그리고 명료함이 강조된 디테일, 그리고 매력적인 디자인의 휠 등이 폭스바겐의 매력을 더한다.

후면 역시 깔끔함이 돋보인다. 균형감 있게 그려진 후면 실루엣, 그리고 깔끔한 구성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만족감을 높인다. 또한 크롬 가니시를 더한 리어 바디킷은 ‘세단의 안정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간결하고 기능적인 세단의 공간

제타의 실내는 간결한 구성과 함께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다룰 수 있도록 했다.

화려함을 배제하고 직선적이고 명료하게 다듬어진 대시보드 아래, 깔끔한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디스플레이 패널이 자리한다. 여기에 버튼과 각종 다이얼 역시 ‘깔끔함’을 과시해 ‘폭스바겐다움’을 드러낸다.

센터페시아에 자리한 디스플레이 패널 및 각종 버튼, 다이얼 등의 모습은 깔끔하고 직관적이다. 기능의 다채로움은 물론이고 각종 기능 및 기능의 사용이 무척 편리한 모습이다. 덕분에 ‘상품성 자체’는 준수하게 느껴졌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작은 차량이지만 ‘공간의 활용성’은 충분하다. 실제 제타의 1열 공간은 깔끔히 다듬어진 시트와 함께 체급 이상의 넉넉한 헤드룸과 레그룸의 여유를 제시한다. 여기에 시야도 넓고, 스티어링 휠의 틸팅, 텔레스코픽 조절 범위도 넉넉하다.

이어지는 2열 공간 역시 마찬가지. 실제 2열 공간을 마주하면 생각보다 여유롭다는 생각과 ‘개방감’의 가치를 한껏 느낄 수 있어 패밀리카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다만 ‘고급스러움’의 부재는 감안해야 할 부분이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실내 공간의 여유와 함께 적재 공간에서도 넉넉한 모습이다. 실제 트렁크 게이트를 열면 그 안에 넉넉한 공간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마감이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공간 활용성’이 매력을 더한다. 다만 작동이 모두 수동 방식이라 다소 번거로운 점도 있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다루기 좋고, 부족함 없는 세단

깔끔히 다듬어진 제타의 외형과 실내 공간을 충분히 둘러본 후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겼다. 작은 체격이지만 넓은 공간 감각, 그리고 탁 트인 시야 등이 운전자 및 탑승자를 맞이한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기본적인 소재와 연출 등이 그리 우수한 편은 아니지만 ‘일상적인 차량’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더불어 간결하고 직관적인 컨트롤 패널이 다양한 기능의 사용성을 챙기는 모습이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160마력과 25.5kg.m의 토크는 우수한 출력은 아닐지 모르지만 일상 속에서 작은 세단을 이끌기에 부족함이 없는 성능이다. 게다가 터보 엔진의 이점을 바탕으로 넓은 RPM 영역에서 토크의 상당 부분을 이어가는 만큼 체감되는 차량의 움직임은 만족스럽다.

실제 발진 가속 성능은 물론이고 추월 가속, 고속 주행 등 다양한 상황에서 능숙한 모습을 드러낸다. 여기에 가솔린 엔진이 주는 이점도 확실하다. 실제 엔진 출력 전개 상황에서의 질감, 정숙성 등 전체적으로 부족함 없는 모습니다.

1.5 TSI 엔진에 합을 이루는 8단 자동 변속기는 말 그대로 능숙하며 일상의 쾌적함을 더하는 모습이다. 실제 토크 컨버터 고유의 부드러운 변속으로 주행의 전체적인 흐름에 매끄러움을 더한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폭스바겐은 언제나 신뢰도 높은 주행, 그리고 ‘견실한 움직임’으로 많은 운전자, 그리고 탑승자들을 만족시켰다. 그리고 이번의 제타 역시 마찬가지다.

작은 체격, 그리고 가솔린 엔진을 기반으로 한 가벼운 무게는 차량을 다루는 것에 여유를 더한다. 실제 스티어링 휠을 쥐고 조향을 하면 가벼운 질감, 그리고 그에 맞춰 경쾌히 움직이는 모습을 느낄 수 있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정교하거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운전자에게 ‘차량의 상황’을 명확히 전달하고, 또한 운전자의 의도를 꾸밈 없이 구현하는 모습이라 ‘번거로움’, 혹은 어색함 등은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기본적인 승차감도 우수하다. 실제 차량의 전체적인 노면 대응 능력이 준수해 일상에서의 여유를 충분히 구현한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은 운전자는 물론, 2열에서도 느낄 수 있어 ‘패밀리카’다운 모습이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또한 ‘폭스바겐’의 움직임도 드러난다.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릴 때에도 운전자에게 ‘불안감’을 주거나 위화감을 주지 않는다. 즉, ‘차량의 가진 한계’ 내에서 즐거움을 추구하며 ‘일상에서의 소소한 즐거움’을 구현하기에도 적합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합리성을 강조하다 보니 ‘다채로운’ 기능적인 매력, 그리고 편의사양이 넉넉히 확보된 건 아니다. 그러나 ‘타협’의 여지는 충분하니 차량의 경쟁력,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충분하게 느껴졌다.


폭스바겐 제타 1.5 TSI. 사진 김학수 기자

더욱 만족스러운 제타와의 일상

폭스바겐에게 있어 ‘제타’는 핵심 차종, 혹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차량은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대중에게 있어 제타의 존재는 ‘합리적이며 이성적인 판단’ 하에 선택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일 것이다.

일상 속에서 보다 합리적이고, 부족함 없는 세단을 찾는다면 제타는 분명 더욱 반짝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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