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업 전환' 속도내는 롯데이노베이트…스마트물류·맛집앱 강화

물류 브랜드 '로지디오' 출시 예정
풀필먼트센터 등 운영·관리 확대
삼성SDS·쿠팡 출신 전문가 영입
버터얌, 맛집예약 기능 추가 고려

롯데이노베이트 금천구 사옥. 사진 제공=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286940)가 스마트물류 사업 신규 출시와 요리앱 서비스 강화로 신사업 중심 구조 전환에 한층 힘을 싣는다. 신규 브랜드 출시로 대외 인지도를 높이고 수익 모델 다각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조만간 스마트물류 브랜드인 '로지디오'를 출시하고 대외 사업 강화에 나선다. 기존 진행 중인 물류 관련 IT 사업을 하나의 브랜드로 통합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물류 시스템 제공을 넘어 향후 IT 기술이 접목된 풀필먼트센터 운영·관리 등의 분야로 사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삼성SDS 출신 스마트물류 분야 전문가인 류일한 상무를 영입했다. 류 상무는 삼성SDS에서 유통물류자동화그룹 이끌었고 이후 쿠팡에서 물류센터 설계 총괄임원을 지냈다. 롯데이노베이트에서는 스마트팩토리와 물류 사업을 총괄한다.


스마트물류 사업의 경우 유통 사업에서 강점을 가진 롯데그룹과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다. 물류 계열사인 롯데글로벌로지스와의 사업적 협력도 기대된다. 그룹 계열사 간 주력 분야의 강점을 더해 대외 사업으로 확대하면 롯데이노베이트의 새로운 매출원으로 키울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롯데이노베이트는 2021년 11월 사내벤처 제도를 통해 출시한 요리앱 '버터얌'의 서비스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요리 레시피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 푸드 크리에이터를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회사는 이 서비스에 향후 맛집 정보 제공과 식당 예약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익 모델 확대를 꾀하고 지속가능한 서비스로 성장시키려는 목적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기존 시스템통합(SI) 사업 중심의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기차충전·메타버스·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등 다양한 신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에 '이브이시스 아메리카' 법인을 설립하며 해외 전기차 충전 시장 진출에 나섰다. 8월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글로벌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는 버터얌을 포함해 반려동물앱 '헤이나나'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스마트물류 사업은 브랜드화를 통해 역량을 높이고 버터얌은 푸드 마케팅 트렌드를 선도하는 서비스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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