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내년 레드스윕(미국의 공화당이 대통령과 상·하원 선거 등에서 모두 승리)으로 정책 추진력이 강화된 트럼프 정부 2기 출범 이후 국내외 위험 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표지수나 인컴형 자산(이자나 배당 등 정기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상품), 트럼프 테마주 등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KB운용은 내년 금리 인하와 경제지표 개선으로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RISE 미국S&P500’과 ‘RISE 미국 나스닥100’을 유망 상품으로 꼽았다.
KB운용은 아울러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과 지정학적 긴장 심화로 국내 투자자들의 높아진 인컴 추구 수요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봤다. 고정 커버드콜(기초자산 매수와 함께 미래에 기초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콜 옵션을 매도해 배당 재원을 마련) 전략을 활용해 미국의 대표 배당 성장주에 투자하는 ‘RISE 미국배당100데일리고정커버드콜’, 미국의 대표 배당성장 리츠에 투자하는 ‘RISE 글로벌리얼티인컴’ 모두 월분배형 상품이다.
국내 주식을 활용한 인컴형 상품으로는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을 눈 여겨보라고도 조언했다. 매주 2회 콜옵션 매도를 통해 발생하는 프리미엄을 분배 재원으로 삼아 안정적인 월 분배금을 지급한다. 해당 상품은 출시 8개월 만에 개인 순매수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세 번째로는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하는 보수적 투자자를 위한 상품을 내세웠다. 미국 대형주, 국내 채권, 금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RISE 글로벌자산배분액티브‘와 국내 최초 머니마켓 ETF인 'RISE 머니마켓액티브‘다.
마지막으로는 트럼프 테마주를 선정했다. ‘RISE 글로벌원자력’,'‘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 2종이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공화당의 규제 완화 움직임과 기후 변화, 에너지 분야 지원 등 자국 중심의 정책 방향성으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다.
이수진 KB자산운용 ETF상품기획실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투자 환경에 적합한 상품을 일일이 찾는 데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들을 위해 유망 상품을 선정했다”며 “향후에도 철저한 시장 분석과 다양한 투자전략에 기반한 상품을 추천하는 한편 다채로운 투자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