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SK증권(001510)은 KT(030200)에 대해 “구조조정 후 인건비 절감 효과가 내년 1분기부터 반영돼 수익성 개선 가능성이 커졌다”고 2일 밝혔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종전 4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KT는 지난 2014년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 영업적자가 연간 4000억 원을 웃돌았고 배당도 지급되지 못했다”며 “하지만 구조조정 효과는 다음 해부터 본격화하해 2015년과 2016년 영업이익이 각각 1조 2900억 원, 1조 4400억 원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실제 구조조정 당해인 2014년에는 8356명의 명예퇴직 일회성 비용 1조 2000억 원이 반영돼 그해 2분기 영업적자 8000억 원, 연간으로는 4000억 원을 웃돌았다.
최 연구원은 “주가는 구조조정 효과를 선반영해 구조조정 발표 후 6개월간 8.1% 상승했고, 이 기간 코스피 수익률 마이너스 1.7%를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4분기 영업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도 “하지만 내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본격화하고, 주가는 이를 선반영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KT의 올 4분기 영업수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6조 8000억 원, 영업손실은 5509억 원으로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 2800명의 희망퇴직과 1700명의 자회사 전출에 따른 퇴직금 등 일회성 비용을 4분기에 반영에 따른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