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도 좋은데 트럼프 효과까지…韓 조선주에 몰리는 투심[주식 초고수는 지금]

HD현대중·삼성중·HD한국조선 순매수 1~3위
신용도 상승도 호재
휴젤·엔씨소프트는 순매도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HD현대중공업(329180), 삼성중공업(010140), HD한국조선해양(009540), NAVER(0354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조선사들의 실적이 내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인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효과까지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D현대중공업이다.


앞서 지난달 말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매겼다. 또 한국기업평가도 지난달 HD현대중공업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려잡았다. 현재 이 회사의 신용등급은 'A'인데 'A+'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HD현대중공업의 내년 실적은 우상향 할 것으로 증권가는 관측한다. 한국투자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이 회사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6조 2151억 원, 1조 558억 원으로 추정했다. 목표주가는 26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순매수 2위인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도 올해 한차례 올랐다.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삼성중공업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이 회사의 연결 기준 매출은 올해 대비 17% 오른 11조6807억 원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업이익은 무려 79.2% 상승한 8329억 원을 낼 것으로 관측했다.


순매수 3위는 HD한국조선해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도 내년 가파른 상승세가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회사의 내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0조2934억 원, 영업이익은 2조4521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대비 각각 18%, 71.1% 늘어난 수치다.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상승은 자회사인 조선 3사의 상선 영업이익률이 동반 개선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카타르 LNG 1·2차 호선에서 자유로운 HD현대삼호의 상선 영업이익률은 12.4%로 상승해 경쟁사를 압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의 수익성도 본 궤도에 오르리란 전망이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휴젤(145020), 엔씨소프트(036570), 하이브(352820), 파마리서치(214450) 등이었다. 전일 순매수는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NAVER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489790), 엔피(291230), 알테오젠(19617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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