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반포2차·마장세림 연달아 수주…올 정비사업 6조 돌파

1조 2830억 신반포2차
4064억 마장세림 수주
올해 총 9개 사업지 확보

신반포2차 재건축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000720)이 서울 서초구 ‘신반포2차’, 성동구 ‘마장세림’ 재건축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 6조원을 돌파했다.


2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신반포2차와 마장세림 아파트 재건축 정비조합은 각각 이달 1일, 지난달 30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하고 현대건설을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신반포2차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73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48층, 9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205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조 2830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수주를 위해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세계적 건축가 2포잠박(2PORTZAMPARC)과 협업했다. 국내 재건축사업 최초로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와의 협력을 통해 한강과 조화를 이루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업지는 한강에 접한 길이가 700여 미터에 달하는 입지적 강점을 가졌다. 현대건설은 이러한 입지를 활용하기 위해 대지 레벨을 높이고 필로티를 적용해 전 세대 100% 한강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또 단지 외관에 커튼월룩 대신 최고급 세라믹 패널을 적용하고 클림트의 파사드 패턴을 외벽에 더해 단지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써 한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설계를 선보였다.



마장세림 재건축 투시도. 사진 제공=현대건설

마장세림 재건축 사업은 서울 성동구 마장동 748번지 일원에 지하 3층~지상 29층, 18개 동 규모의 공동주택 996가구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4064억 원 이다.


현대건설은 지역의 자연적 특성을 강조하며 사업지의 상품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근에 위치한 매봉산, 응봉산과 청계천, 중랑천 및 한강에 이르는 세 갈래의 물길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을 선보였다. 특히 응봉산의 능선을 형상화하며 80 미터 높이에 스카이 커뮤니티를 계획해 입주민들이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두 건의 수주를 더하며 올해 총 9개 정비사업지에서 6조 612억 원을 수주했다. △성남 중2구역 △여의도 한양아파트 △인천 부개 5구역 △대전 도마·변동 16구역 △송파 가락삼익맨숀 △ 부산 괴정5구역 △방화3구역 △마장세림 △신반포2차 등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도시정비사업 수주 6조 원을 돌파할 수 있었던 것은 조합원들의 신뢰와 선택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더욱 진정성 있는 태도로 신뢰받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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