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찾은 유네스코 교육수장들 "한국은 교육선진국…성공사례 전 세계 전파할 것"

경기도교육청 등 주최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기자간담회
한국사회, 교육권 및 기본 인권 향상 과정서 교육이 균형추 역할 극찬
세계 교육 격차 해소 위한 유네스코 회원국간 협력 강조

사흘레-워크 쥬드 전 에티오피아 대통령(현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장. 오른쪽)과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왼쪽)가 2일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손대선 기자


사흘레-워크 쥬드 유네스코 국제미래교육위원장(전 에티오피아 대통령)과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가 2일 한국을 ‘교육선진국’으로 지칭하며 한국교육의 성공사례를 전 세계에 전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4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 포럼' 개막식에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뜻을 모았다.


사흘레-워크 위원장은 “대한민국, 경기도 수원에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국제포럼을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전혀 놀랍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 돌아봤을 때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원인은 교육에 대한 투자, 인재에 대한 투자에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은 무언가를 더 이상 방증할 필요 없는 교육 선진국"이라고 추켜 세웠다.


특히 "한국은 교육권과 기본 인권이 향상되는 과정에서 교육이 균형추 역할을 한 국가"라며 "교육 불평등을 극복 중인 한국의 선진·성공 사례를 다른 국가들에 퍼뜨리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사회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유네스코 회원국들의 협력을 강조하며 "우리는 신기술과 새로운 상황이 진화하고 벌어지는 세계에 살고 있다"면서 "유감스럽게도 (세계는)불평등이 심화하고 있는 만큼 우리가 목적으로 둬야 할 것은 바로 '교육 변혁'"이라고 강조했다.


스테파니아 지아나니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도 "그동안 한국의 교육은 역사 속에서 그 역할을 톡톡히 증명해온 최대 교육 강국"이라며 "특히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학습도시 중 한 곳인 수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포용과 혁신을 담은 교육 정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어 인적 자원, 교육에 대한 투자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포럼에서 그동안 일궈온 교육 관련 발전을 되돌아보고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와 유네스코본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경기도교육청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포럼은 이날 개막해 4일까지 이어진다. 유네스코 회원국 장관급 인사, 국제기구 관계자, 국내외 교육전문가 등 90여개국 1800여명이 포럼에 참여해


'미래를 위한 교육변혁'을 주제로 지난 2021년 발간된 유네스코 교육의 미래 보고서가 제안한 다양한 의제를 중심으로 유네스코 회원국의 미래교육 정책·연구·현장 실천 동향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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