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본사 전경. 사진 제공=이수페타시스
금융감독원이 이수페타시스(007660)의 5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에 제동을 걸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6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장 대비 1450원(6.87%) 오른 2만 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금감원이 이수페타시스가 제출한 55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관련 증권신고서에 대해 정정을 요구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8일 이수페타시스는 장 마감 이후 5498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겠다고 공시했다. 이 가운데 2998억 원을 신사업 발굴 목적으로 2차전지 업체 제이오(418550)의 경영권 확보에 투입하겠다고 밝히며 논란이 됐다.
금감원은 이수페타시스가 당일 오전에 이사회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정규 정규장 뿐만 아니라 시간 외 거래까지 마감하고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한 점을 염두에 두고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은 공시 내용만 검토할 뿐 공시 시간은 심사 대상이 아니다”라며 “일반 투자자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