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금융 랠리에 '미소'…2500 목전[오후 시황]

코스닥도 상승폭 키워…알테오젠, 7%대 상승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58포인트(0.72%) 오른 2472.06, 코스닥은 3.14포인트(0.46%) 오른 678.98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는 금융 업종 랠리에 힘입어 2500선 탈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60포인트(1.74%) 오른 2497.08에 거래 중이다. 이날 전장 대비 17.58포인트(0.72%) 상승한 2472.06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2500선 코 앞까지 상승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04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각각 3861억 원어치와 3154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금융 업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3.23%), 증권(3.92%), 보험(3.97%) 모두 코스피 지수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개별 종목으로는 BNK금융지주가 장중 8% 넘게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반도체 업종은 미국 정부가 인공지능(AI) 개발에 필요한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중국 수출을 통제한다고 발표하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컸다. 하지만 이후 수출 통제가 국내 기업에 미칠 영향이 미비하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오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고영민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이번 미국의 신규 수출통제 조치는 기존 대비 제재 강도가 크게 강화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향 HBM 매출 비중이 극단적으로 낮은 SK하이닉스는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07포인트(2.08%) 오른 689.91이다. 코스닥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3.14포인트(0.46%) 오른 678.98 출발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1635억 원어치와 60억 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1657억 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끌어 올리고 있다.


일본계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로부터 281억 원 상당의 기술 수출 계약금을 받은 알테오젠(196170) 주가는 오후 들어 소폭 하락한 7.12% 상승 중이다. 이외에도 HLB(028300)(3.78%), 리가켐바이오(141080)(7.66%), 엔켐(348370)(16.71%) 등이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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