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이 비상계엄 해제 힘 보태달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가 비상계엄을 해제할 수 있도록 국민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3일 국회로 이동하는 차량에서 라이브 방송을 통해 “늦은 시간이긴 하지만 국회로 와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도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내겠지만 우리 힘으로 부족하다”며 “국민께서 나서달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는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라며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할 이유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둘 수 없다”며 “검찰도 모자라 총, 칼 든 군인이 지배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군 장병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국민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사법제도도 중단되고 대한민국 경제는 회복될 수 없도록 무너질 것”이라며 “국제 신인도도 떨어질 것이고 투자 외국인들도 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망가지고 민생은 끝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며 “무너지는 민주주의, 여러분이 함께 나서 지켜달라”고 재차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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