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숨이 '턱'…수면무호흡증, '이것' 많이 먹으면 위험 낮아진다는데

치즈 규칙적으로 섭취 시 수면무호흡증 위험 28%↓
치즈 섭취량 많을수록 수면무호흡증 위험은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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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즈를 꾸준히 먹으면 수면무호흡증 개선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일 학술지 수면의학(Sleep Medicine)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치즈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최대 28% 낮출 수 있다. 치즈 섭취량이 많을수록 수면무호흡증 위험이 낮아지는 역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연구진은 고르곤졸라, 체다, 카망베르, 만체고 등의 치즈가 44가지 바이오마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아스파르트 아미노트랜스퍼라제(1.33%), 요소(3.85%), 시스타틴 C(2.98%),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1.78%), 테스토스테론(1.94%), 이완기 혈압(5.46%) 등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이 있는 대사 및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6가지 바이오마커가 개선되는 효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반복적으로 중단되는 질환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대사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 다양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전 세계 9억 3600만 명 이상의 성인이 여러 형태의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는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지난해 15만 3802명으로 집계됐다. 4만 5067명이던 2018년에 비해 3.4배 증가했다. 남성은 30~40대, 여성은 50~60대에서 수면무호흡증 발생률이 특히 높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은 없는 사람에 비해 급성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54% 높아졌다. 그 중에서도 심혈관질환이 없는 18~64세의 젊은 연령층에서 급성심장정지 위험도가 76%까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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