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한 시민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양대 서점인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소년이 온다(창비)’는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위와 3위는 각각 ‘채식주의자(창비)’와 ‘작별하지 않는다(문학동네)’로, 모두 한강의 소설이다.
한강은 2016년 조사에서도 ‘채식주의자’로 연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문학동네)’은 9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문학과지성사)’는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한강의 작품은 총 다섯 작품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예스24가 발표한 올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도 ‘소년이 온다’가 1위를 차지했다. 교보문고와 마찬가지로 ‘채식주의자’와 ‘작별하지 않는다’가 그 뒤를 이었다. 소설 ‘흰’과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각각 6위, 8위를 기록했다.
예스24는 “올 한해 가장 주목받은 이슈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었다”면서 “그의 저서는 노벨상 수상 이후 지난해 동기(10.10~11.30) 대비 판매가 100배가량 급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