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모델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운용
최근 해외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삼성자산운용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상장한 미국 인공지능(AI) 전력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상장한 지 다섯 달 만에 순자산 2000억 원을 돌파했다.
삼성운용은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순자산이 지난 3일 2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순자산이 1000억 원을 돌파한 지 고작 3주만이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상장 이후 3일까지 30.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와 나스닥지수보다 각각 22.2%포인트, 24.9%포인트 더 나은 성과다. 최근 1개월과 3개월 수익률도 각각 11.3%, 34.6%를 기록했다.
삼성운용은 미국 내 전력 인프라 산업이 AI 시대 핵심 요소로 꾸준히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렸다고 분석했다. 챗GPT가 기존 검색 시스템의 10배 이상으로 전력이 소모하면서 AI 시대에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라는 인식이 확사된 결과라는 진단이다.
김천흥 삼성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가 투자한 미국 기업들의 평균 시가총액은 약 100조 원에 달한다”며 “AI 전력 대응에 핵심적인 서버 냉각, 송전·배전망, 원자력 발전 설비 산업 등 전력 인프라 관련 여러 분야의 대표 기업들에 투자한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