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SIS "尹, 정치적 생존 불확실"

"정치적 불안 막기 위한 조치" 평가 속
"거리시위 확산이 尹 종말 가져올 수도"
앤디 김 상원의원 당선자 "韓 취약성 증가시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대국민 특별 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 등과 관련해 “윤 대통령의 (정치적) 생존이 현재로서는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CSIS는 3일(현지 시간) ‘윤 대통령이 계엄령을 선포했다’는 글에서 “윤 대통령이 정치적 불안을 사전에 막기 위해 강력하고 단호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지지율이 10%대에 불과한 대통령에 대한 거리 시위 확산과 계엄령을 막기 위한 국회의 신속한 동원이 윤 대통령의 종말(demise)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통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와 앤디 임, 지세연 연구원은 이번 글에서 “북한의 이번 사안에 대한 성명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혼란을 선전 목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한국계로 사상 첫 미국 연방 상원의원으로 당선된 앤디 김(민주, 뉴저지) 연방 하원의원도 성명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는 국민의 통치라는 근본 기반을 약화하고 한국의 취약성을 증가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가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은 긴장 완화를 위한 중요한 조치이며 존중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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